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페미니즘/비판 및 논란 (문단 편집) === 강간의 해결에 대한 방법론적 문제 === 페미니스트는 강간을 성욕 및 정신병과는 별개로 문화가 만들어낸 산물이라고 보고 있기에 교육을 통해서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범죄자 개인의 문제가 아닌 강간의 심각성에 대한 경시와 관대한 처벌을 통해 구현된 "[[강간 문화]]"가 사회문화적 요인으로서 존재한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이는 페미니스트들이 즐겨쓰는 가부장적 사회의 프레임에 합치한다. 이렇게 페미니스트는 강간을 젠더 이슈로 해석하기에 성범죄에 대한 교육에도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강간 범죄를 줄이기 위해서는 여성들에게 조심하라고 할 것이 아니라 남성들에게 강간하지 말라고 가르쳐야 (Teach Men Not To Rape) 한다는 주장이다. 기존의 성교육에서는 강간을 단순히 여자가 조심해야 하는 것으로만 몰아가는 경우가 적지 않았고, 이에 따른 결과로 강간 피해자에 대해 "그러게 왜 여자가 밤늦게 돌아다녀?" 혹은 "그러게 왜 야한 옷을 입었어?" 등의 언행으로 상처를 더하는 2차 가해가 빈번했다. 심한 경우는 성희롱으로까지 번지는 이러한 2차 가해는 21세기에 들어서도 해결되지 않은 사회적 문제다. 강간의 도덕적 범죄적 책임이 가해자에게 있음을 분명히 하여 사회적으로 2차 가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성폭행에 관한 교육에 변화가 필요하다.[* 어떤 범죄의 대상이 되지 않으려면 스스로도 조심해야 하는 것은 맞다. 예를 들어 절도를 예방하려면 문단속을 잘 해야 하고 뻑치기를 당하지 않으러면 밤늦게 술취해서 으슥한데 혼자 가지 말아야 한다. '''그러나 범죄 자체의 책임은 가해자에게 있는 것이지 피해자에게 책임을 물을 수는 없다'''는 것이다. 학교로 치면 왕따도 잘못했으니 그것도 왕따 탓이라고 주장하는 꼴이다. 이 부분에서 옛날의 관점의 문제는 피해자에게도 일부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물론 페미니즘의 관점은 아예 조심할 필요가 없다는 식이라는 문제가 있긴 하다.] 여기에 대해서 "왜 남성들에게 강간의 책임을 지우는가? 차라리 '사람들에게 강간하지 말라고 가르쳐라(Teach People Not to Rape)' 가 낫지 않은가?" 라고 반문하거나, 혹은 "[[흑인]]들에게 범죄를 저지르지 말라고 가르쳐라", "[[무슬림]]에게 테러하지 말라고 가르쳐라" 라고 말하는 것도 정당화되느냐고 반론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 두 가지 반응은 서로 연결되어 있는 것이지만, 페미니즘의 관점에서는 이것이야말로 [[강간 문화]]에서 예상되는 가장 대표적인 반응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페미니스트들이 강간과 섹슈얼리티에 대해 앞뒤 맥락 다 잘라버리고 슬로건 하나만 던져놓은 것도 상당 부분 사실이다.) 아마도 페미니스트들은 전자의 반응에 대해서는 이렇게 말하고 싶을 것이다. "우리 사회가 여성들에게도 '괜찮아, 남자가 싫다고 말하는 건 사실 내숭떠는 거니까 억지로 섹스해도 돼!' 라고 가르치던가? 여성들에게도 [[강간|상대방의 의사를 거슬러 섹스]]하는 게 여자다운 여자라고 가르치던가?"[* 첨언하자면 이것은 특히 [[미국]]에서 효과적인 논변이다. 미국에서 흔히 이상화되는 남성성은 우리나라 사회문화의 관점에서 보면 오히려 [[꼴마초]]라고 느껴질 정도로 무지막지한 폭력성과 야수성을 드러낸다.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흔히 말하는 "고개 숙인 가장", "축 처진 아버지의 어깨" 같은 표현들에서 보듯이 남성성이 훨씬 더 약한 이미지로 나타난다. 그 대신 군사독재의 영향으로 인해 [[권위주의]]와 [[전체주의]]의 경향이 강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고, 실제로 [[진중권]]이나 [[박노자]] 등도 이를 지적해 왔다.] 그리고 후자의 반응에 대해서는 이렇게 말하고 싶을 것이다. "우리 사회가 흑인들에게 재산권을 침해당한 사람들에게 '그러길래 왜 거기다 주차를 했어? 왜 거기다 상점을 차렸어?' 라고 비판하던가? 세계무역센터 옆을 지나가다 변을 당한 사람들에게 '그러게 왜 하필 그 시간 그 장소에 거길 지나갔어? 알아서 몸조심을 했어야지!' 라고 비판하던가?" 페미니즘 진영의 방법론이 거창한 사회문제를 다루기 위한 방편으로 고작 '의식 고양'이니, '대중 계몽'이니, '[[정치적 올바름|차별적이지 않은 일상언어]]'니 하는 것들만 내놓는다는 지적은 사회적으로 정말 많은 의의가 있으며 굉장히 건설적인 논쟁을 가능하게 한다. 하지만, "왜 모든 남자들을 죄다 [[잠재적 가해자]]로 몰아가느냐", "흑인이나 [[무슬림]]에게도 그럴 셈이냐" 라고 항의하는 것은 거의 생산적인 논의가 불가능하게 만든다. 오히려 이런 식의 주장은 우리 사회 전체의 공공선을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남성으로서의 정체성에 대한 방어적 반응에 가깝다. 그보다, 이미 숱하게 많은 지식인들이 강간 문제에 대한 페미니스트들의 대응방식이 부적절하다는 측면을 지적해 왔으며, 특히 [[보수주의]]적 관점에서 볼 경우 '강간 우범군일지라도 교육하고 계몽하면 얼마든지 교화될 수 있다' 식의 주장은 [[인간관]] 수준에서 공격받을 여지가 다분하다. 그 외에도 강간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가해자군을 교육하느니 차라리 여성들이 피해 상황에 처했을 때 호신 방법이나 자구책을 알려주는 게 더 효과적이지 않은가 하는 문제,[* 심지어 극단 페미니스트 측에서는 피해자의 자구책이나 안전책을 언급하는 것 만으로 2차 가해를 저지르는 것이라는 등의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기도 하여 대화를 더 어렵게 만든다. 피해자 측에서 최소한의 경계 및 예방을 할 수 있는 법을 가르침과 동시에 범죄의 책임은 무조건적으로 가해자에게 있다는 점 또한 확실히 알리는 교육이 가장 균형잡힌 형태라 할 수 있다.] 강간 피해자들의 삶을 지나치게 눈물과 비극의 서사로만 프레임화함으로써 이들이 젠더 위계와 지배체제를 교란할 권력을 갖지 못하게 하는 또 다른 탈권력화를 초래한다는 문제 등의 비판이 매우 많이 제시되었으나, 이에 대한 페미니즘 진영의 답변은 모두를 만족시키고 있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